인천국제공항 개항, 지역 산업구조 변화에 견인차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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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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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올해로 개항 10주년을 맞은 인천공항이 지역 산업구조 변화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국제공항 개항 10주년(2011. 3. 29)을 맞아 발표한 ‘인천국제공항이 인천지역 경제에 미친 영향’조사 결과에 따르면,인천의 GRDP(지역총생산액) 중 운수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배 이상 성장해 개항 전(2000년) 5.0%에서 최근 11.6%로 6.6%p로 대폭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산업구조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경우 전체산업에서 운수업 비중이 4.4%에서 4.1%로 0.3%p 감소해 인천의 운수업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또 인천의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5.4%에서 27.6%로 7.8%p가 감소, 인천이 산업도시에서 물류 중심의 도시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사업체 및 종사자 변화는, 영종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체 및 종사자수에 큰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종지역 개항전(2000년) 사업체는 805개, 종사자는 2,857명에서, 2009년 2,102개 업체, 2만 4,877명 종사로 증가했으며, 특히 운수업을 중심으로 관련 고용창출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국제공항 개항은 2003년 영종.송도.청라지역에 전국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지정, 2개의 대교와 관련 도로의 개통, 항공물류를 기반으로 한 운송업 비중이 확대되는 등 인천지역의 전체적인 산업 인프라가 비약적으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공항을 통한 주요 수출입 품목을 생산하는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 유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상의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무역액이 국내 총무역액의 24%에 해당하고, 그 중 비중이 큰 품목으로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및 전자기기 부품 등 첨단산업 제품임을 고려할 때 공항 및 항만 인근의 자유무역지대, 경제자유구역 뿐 아니라 남동국가산업단지를 포함한 인천지역 산업단지에 관련 산업 유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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