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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아본-디아나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화려하고 신비로운 마법같은 유리공예작품이 새 봄을 깨우고 있다.
서울 번동에 위치한 '꿈의 숲 아트센터 드림갤러리'는 천년 전통의 예술적 혼이 담긴 유리 공예 작품 특별전 '베니스 글라스 판타지아'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세계적인 유리의 도시 베니스 무라노섬에서 천년간 예술의 혼을 이어온 스키아본 가문의 대표 작가들의 아름다운 유리공예 작품과,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유리공예 거장 피노 시뇨레또의 대표 작품등 총 60여점을 선보인다.
스키아본 가문은 베니스 유리공예의 살아있는 역사로 베니스를 대표하는 유리공예 가문이다. 현재 스키아본 가문이 핵심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무리나(Murina)‘는 수 백년 동안 가문 내에서만 전해 내려오는 비밀 기법으로 제작되고 있다.
유리공예는 인간이 불을 이용해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전통 가공 기법을 외부에 유출하지 않기 위해 베니스 무라노 섬에서 비밀스럽게 이어온 이타리아 유리공예의 모든 것이 이번 전시를 통해 모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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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시노레또-까발로(말) |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피노 시뇨레또의 작품은 1200~1500 ℃에 달하는 뜨거운 유리 재료를 칸네(긴 대롱)에 매달아 입으로 불어 창작하는 전통 기법으로 제작한 것. 가로 세로가 각각 1.6m가 넘는 거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은 그가 현존 작가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리 원료에 비밀리에 전수되어 온 비법인 철 성분을 넣어 독특하고 영롱한 빛깔을 만들어내는 무라노 최고 공방인 스키아본 가문의 대표작품도 빼놓을 수 없는 수작이다.
직선과 곡선의 대비를 통해 유리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아름다움을 극대화 하고 화려한 빛깔이 전체를 감싸고 있는 환상적인 작품들도 전시된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사진과 동영상으로도 보여준다. 전시는 5월 29일까지. 관람료 성인 8000원, 초 중. 고 6000원 , 유아(미취학) 4000원.(02)2289-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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