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임 사장은 이날 오후 3시 비씨카드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당초 장형덕 전 비씨카드 사장도 사장추천위원회 사장 공모에 지원했으나 면접 당일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이 사장이 단독 후보로 남게 됐다.
KT는 최근 비씨카드 인수를 위해 최대주주가 되면서 CEO 교체를 추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지난달 자회사인 KT캐피탈을 통해 우리은행과 신한카드가 보유한 비씨카드 지분을 확보해 38.86%의 지분율로 비씨카드의 최대주주가 됐다.
새롭게 비씨카드를 이끌 이 사장은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2004년 옛 LG카드 부사장을 거쳐 2007년 대표이사를 맡았고 2009년부터 KT캐피탈 사장으로 일해왔다.
비씨카드 차기 CEO가 KT 출신으로 정해짐에 따라 앞으로 통신과 카드를 융합한 모바일결제 시장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형덕 전 비씨카드 사장은 지난 28일 오후 퇴임식을 열고 비씨카드 생활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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