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건설, STX서 매출 2년새 250%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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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3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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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현 기자) STX그룹 건설업체 STX건설이 대표회사 STX로부터 매출을 2년 만에 250% 이상 늘릴 계획이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ㆍ2세 정연ㆍ경림씨는 STX건설 지분을 모두 75% 보유하고 있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ㆍ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TX건설은 2011 회계연도 1분기 STX로부터 231억원어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2009년 한 해 동안 STX로부터 낸 매출 65억원보다 256.92% 늘어난 액수다. 작년에는 STX건설이 STX를 상대로 매출을 올리지 않았다.

STX건설은 시행업체 씨엑스디를 상대로도 1분기 121억원어치 매출을 내기로 했다.

씨엑스디를 통해 낸 매출은 2008년 165억원에 이어 2009년 262억원, 2010년 712억원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STX건설은 2009년 전체 매출 3010억원 가운데 62.93%에 해당하는 1894억원을 계열사로부터 올렸다.

매출 기여도는 씨엑스디(534억원)ㆍSTX조선해양(493억원)ㆍSTX엔진(349억원)ㆍSTX메탈(215억원) 순으로 높았다.

이 가운데 비상장사인 씨엑스디를 제외한 3개사는 모두 유가증권시장에 속해 있다.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씨엑스디는 2009년 기준 자본총계 20억원ㆍ부채총계 1475억원으로 부채비율 7234.72%를 기록했다.

2005설립한 STX 지배구조를 보면 강 회장이 25% 지분을 가지고 있다. 두 딸인 정연ㆍ경림씨 지분도 각각 25%씩이다.

STX건설은 2007~2009년 연속 순이익을 기록했다. 2009년 기준 자본총계 1418억원ㆍ부채총계 2703억원으로 부채비율은 190.60%다.

전날 STX건설 부도설이 전해지면서 계열사 주가는 최대 7%대 하락율을 보이기도 했다.

STX건설 측에서는 부도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면서 루머 진원지를 추적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채권단도 자금 사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STX건설 관계자는 "시공사 참여가 증가하면서 계열사 매출도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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