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월 2만2500대 가량의 신차를 생산하는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생산은 4월 한달간 4500대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전월 감산량이 2000대 가량이였던 점을 감안하면 총 생산 차질은 6500대 정도로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8일 잔업·특근 중단에 이어 4월 한 달 부산공장 생산량을 20% 감축할 예정”이라며 “특근·잔업 재개도 연기된다”고 30일 말했다.
르노삼성은 일본으로부터 일부 차량의 엔진 및 국내 판매 전 차종의 변속기를 수입해 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이 급증하며 일본산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빚어 왔으며, 이번 일본 지진으로 이 같은 공급 차질이 가속화 됐다”고 설명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구매조직(RNPO)는 위기대응팀을 구성, 대책에 나섰으며 르노삼성도 전 부서 및 협력사가 해결책 마련에 나선 상태지만, 현재 정상 생산 재개 시기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부품 생산 재개 시점에 따라 생산량을 조정할 계획”이라며 “현재 일본 업체와 지속 연락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는 신속하게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이달에 이어 내달까지 차량의 원활한 인도가 어렵게 되자 대기고객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4월에도 국내외 구매 고객 차량 인도가 원활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기 고객에게는 기존 계약과 같거나 더 나은 좋건으로 인수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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