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현대차는?’ 美전문지 이색 설문에 댓글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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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3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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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가 유력… 볼보·스즈키·크라이슬러·타타 등도 거론

모터트렌드 '제2의 현대차' 설문조사 메인페이지.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제2의 현대차는 어떤 브랜드일까(Which Automaker Will Be the Next Hyundai)?”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지난 25일 수년새 미국 시장에서 급성장한 현대차의 뒤를 이을 자동차 브랜드를 놓고 설문조사하는 코너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모터트렌드는 “현대가 쉐보레나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같이 멋진(sheer) 브랜드는 아닐 지 모릅니다. 하지만 놀라운 품질과 재밌는 광고, 시기적절한 인센티브 제도가 그들을 상승시켰다는 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라며 설문 이유를 밝혔다.

이어 “향후 5년 내 현대 같은 성장세를 보일 브랜드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한국시간으로 30일 오후 5시까지 총 72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들 중 가장 많은 사람이 같은 회사인 ‘기아차’를 뽑았다. 스웨덴 볼보, 일본 스즈키, 미쓰비시, 스바루, 미국 크라이슬러, 포드 등도 거론됐다.

일부에서는 중국 지리나 비야디(BYD), 체리나 인도 타타 등 신흥시장 브랜드를 꼽았다.

한 네티즌은 기아차를 꼽았다. 그는 “1990년대 현대 엘란트라를 샀으나 곧 고장난 경험을 한 후 20년 동안 현대차에는 관심도 두지 않았으나 (이번에 나온) 신형 쏘나타는 인상적이었으며, 기아차 옵티마(한국명 K5)는 이보다 더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1~2개의 댓글은 현대차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이기도 했지만 대다수 댓글은 10년 전 비교조차 힘들었던 일본.미국 자동차 브랜드와 현대차를 동등하게 바라봤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스즈키, 미쓰비시, 스바루 등 일본 브랜드를 꼽는 사람도 있었으나 “품질이나 신뢰도에 있어서는 이미 정상급이지만, 규모 면에서 현대차와 같은 성장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대체적 견해였다.

일부는 “포드나 크라이슬러 등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곧 ‘핫(Hot)’한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적지 않은 네티즌은 중국과 인도 브랜드를 꼽았다. 당장은 어렵더라도 10년 후를 생각한다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한 네티즌은 “볼보를 인수한 중국 지리나 재규어.랜드로버를 인수한 인도 타타 등이 중장기적으로는 새 주인공이 될 것”고 말했다.

전체 댓글 내용은 이 페이지(http://wot.motortrend.com/thread-day-automaker-will-be-next-hyundai-62715.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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