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州) 게인스빌에 거주하는 이 미국인 목사는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적은 이슬람의 급진주의 성향을 인식시키려는 것"이라며 "예정대로 오는 22일 미시간주 디어본의 미국 최대 이슬람 사원앞에서 시위를 강행하겠다"고 말했다.
존스 목사는 자신의 행위에 항의하는 시위로 전날 유엔직원 등 20여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친 것과 관련, "사람들이 죽거나 살해되는 것은 어느 때는 분명히 안 좋은 일이지만 이번 사건도 우리가 얘기해온 이슬람의 급진적 면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이웃이 내 기분을 상하게 한다해서 그 집에 침입해 살해할 수는 없는 법"이라고 말했다.
미국내 상당수 기독교 및 이슬람 지도자들이 존스 목사의 행위를 비판하고 있지만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는 미국법 상 이 행위는 허용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에 대해 "코란을 포함해 어떤 경전이라도 모독하는 것은 극단적 불관용과 편견에서 비롯된 소행"이라며 "하지만 그렇다고 무고한 사람들을 공격하고 죽이는 것도 언어도단"이라고 사실상 양비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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