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올해 최고 메이저리거 후보 32명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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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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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에서 3년 연속 타율 3할과 20홈런-20도루라는 위업에 도전하는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올해 최고의 활약이 예상되는 32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뽑혔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잡지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일 인터넷판에서 각 구단을 통틀어 올해 맹활약이 점쳐지는 선수 32명을 추린 뒤 추신수를 25위에 올려놨다.

특히 기사를 쓴 칼럼니스트 조 포스난스키는 추신수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 칼 크로퍼드(30)보다 낫다고 평가하며 추신수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뛸 공산이 크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2002년 탬파베이에서 데뷔한 크로퍼드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타율 0.300 이상을 때렸고, 타점과 홈런 생산 능력이 추신수와 비슷해 작년 말부터 비교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크로퍼드는 올해 보스턴과 7년간 1억4천200만 달러에 계약,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추신수는 지난해(46만1천100달러)보다 무려 9배가량 오른 연봉 397만5천 달러에 재계약했지만 2천만 달러가 넘는 크로퍼드의 평균 연봉에는 크게 못 미친다.

포스난스키는 이날 칼럼에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됐던 둘을 주목할 선수 순위에서 각각 26위와 25위에 배치하고 본격적인 비교에 들어갔다.

포스난스키는 추신수에 대해 “타격의 정교함과 파워, 선구안, 도루 능력까지 갖춘 놀라운 선수”라면서 공수에서 모두 탁월하다고 평했다.

이어 “야구장을 찾은 모든 이들을 멈춰 서게 해 숨도 못 쉬게 할 만큼 강한 어깨를 지닌 선수”라고 극찬했다.

추신수가 크로퍼드보다 수비 능력은 약간 부족하나 더 강한 어깨를 발판 삼아 외야에서 특유의 강점을 발휘했다고 소개한 포스난스키는 도루 능력이 크로퍼드보다 뒤지지만 결정적인 순간 빼어난 주루 실력을 뽐냈다고 덧붙였다.

포스난스키가 크로퍼드보다 추신수를 더 높게 친 것은 장타율과 출루율이다.
포스난스키는 지난해까지 통산 장타율에서 추신수(0.486)가 크로퍼드(0.444)보다 4푼 이상 앞섰고 지난 3년간 출루율에서도 추신수(0.397)가 크로퍼드(0.349)보다 좋았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추신수가 1년 더 젊기에 포스난스키는 여러 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추신수가 크로퍼드보다 낫다고 결론 내렸다.

추신수가 이미 클리블랜드를 넘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간판 외야수로 자리매김한 이상 올해까지 3년 연속 꾸준한 성적을 보여준다면 크로퍼드 이상의 대박 계약을 터뜨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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