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에서 최근 북한 군사동향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다양한 형태의 기습적 국지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북해역 북한 동향에 대해 “꽃게 성어기(4.1∼6.30)를 맞아 북한 경비정의 활동이 증가 추세”라며 “북한군 상급 지휘관의 현장 방문과 작전태세 유지 활동도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키 리졸브 및 독수리연습(KR/FE)과 관련한 북의 비난에 대해“북한이 작년보다 증가된 수준의 비난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올해는 작년 290여회보다 70여회 증가한 360여회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그는 또 “북한이 전ㆍ후방 각급 부대별로 다양한 형태의 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식량과 유류 부족 등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동계훈련도 예년 수준으로 정상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서북해역의 도발에 대해 “꽃게 성어기 중 해상경비전력을 증강해 민간어선의 조업질서를 확립하겠다”며 “서북도서 도발 유형별 대비계획을 발전시켜 적 도발 시 대응태세를 조장하기 위한 긴급 소요전력을 전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민간단체의 전단살포 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제반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 억제에 중점을 두고 도발시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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