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공격수 에마뉘엘 셰이 아데바요르는 프리미어리그 시절 토트넘만 만나면 신들린 발끝을 보여줬다. 하지만 오늘은 토트넘에게 신들린 헤딩을 보여줬다.
레알은 6일 오전 3:45(한국시간) 레알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토트넘에게 4-0 대승을 거두어 4강으로 한발짝 더 다가섰다.
토트넘은 불행의 참담한 패배를 안고 런던으로 돌아가게 됐다. 오늘경기에서 크라우치가 있고 없고에서 승패가 갈린 것이 아니다. 윌리엄 갈라스가 아데바요르를 계속 놓치며 견제도 못한 것에 있다. 또한 경기직전에 에런 레넌이 다치면서 해리 레드냅감독은 연구해 왔던데로 경기진행을 할 수가 없었다. 레넌이 있었다면 스피드를 살린 밸런스있는 공격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레알의 케플러 페페, 호나우도, 세르히오 라모스, 디마리아, 히카르두 카르발류 5명은 옐로우카드 누적으로 이번경기에서 옐로우카드를 받게 되면 2차전을 치룰 수 없었다. 5명중 페페 한선수만 옐로우카드를 받아 2차전에서는 페페만 못뛴다. 화려한 호날두의 복귀, 아데바요르의 신들린 헤딩, 5명의 옐로우 카드 관리 등 레알은 토트넘과 달리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룬 경기였다.
이로써 오는 14일(한국시간)에 치뤄질 2차전에서는 레알은 3점까지 내주는 패배를 해도 준결승 진출을 할 수 있게 됐다. 반면 토트넘은 무실점에 5-0 이라는 대이변을 일으켜야만 준결승에 진출 할 수 있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편, 같은 시각 인터밀란의 홈에서 치러진 샬케04와 인터밀란의 경기에서는 5-2로 샬케가 대승을 거두는 이변이 일어났다. 전반 1분 인터밀란의 데얀 스탄코비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샬케의 요엘 마티프, G.에두, 라울 곤잘레스 각각 골을 넣어 승리로 이끌었다. K리거 출신 에두는 2골을 넣는 수훈으로 이날 최고의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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