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정원 1·3차장 임명 “철저한 프로정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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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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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왼쪽) 전재만 국가정보원 제1차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이종명 제3차장(오른쪽)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전재만 신임 국가정보원 제1차장과 이종명 제3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인사가 너무 파격적이란 얘기도 듣고 있으나 국정원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개혁적인 인사를 했다”면서 “지금의 국정원은 민주사회의 정보기관이다. 과거엔 정보기관이 정권유지를 위해 일했지만, 지금은 국익 차원에서 일해야 하며 철저한 프로정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국정원 직원은 몸 바쳐 자유민주주의를 지킨다는 사명감과 희생정신이 필요하다”면서 “마지막 헌신의 자리란 각오로 일해 달라. 신속히 조직을 장악해 일사불란하게 일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국정원 차장 인사를 단행하면서 당시 육군 소장이던 이종명 3차장을 발탁, 화제가 됐다.
 
 현역 장성의 국정원 차장 내정은 지난 1998년 국가안전기획부가 국정원으로 이름과 성격이 바꾼 뒤 처음이란 점에서다.
 
 이후 이 차장은 군에서 예편한 뒤 이날 국정원 3차장에 공식 임명됐다.
 
 한편 이번 국정원 3차장 인사는 지난 2월 발생한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 침입사건의 국정원 연루 의혹과 무관치 않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국정원은 지금도 당시 사건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김남수 전 3차장 산하 직원들이 정보수집 활동을 하다 특사단 일행에게 발각된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정원 3차장은 과학·산업·방첩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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