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공연예술종합학교 제공 |
고인은 지난 6일 위천공 수술을 받은 직후 고령에 따른 건강상 문제가 겹쳐 갑작스럽게 세상을 뜬 것으로 유족들은 10일 밝혔다.
김PD는 생전 한국공연예술종합학교 학장과 동국대학교 문예창작과 석좌교수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해왔다.
1936년생인 고인은 1961년 KBS 개국요원으로 입사 뒤 1964년 한국 방송계 사극의 첫 스타트를 끊은 ‘국토만리’ 연출을 시작으로, 40년간 총 248편의 사극을 연출했다.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연출한 KBS 1TV ‘용의 눈물‘과 2001년 SBS ’여인천하’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방송가에 사극 열풍을 주도했다. 이후 각 방송사가 전략적으로 사극을 기획하는 트렌드가 형성됐다.
하지만 2007년 SBS ‘왕과 나’ 연출 당시 췌장염이 악화돼 이듬해 1월 중도하차면서 일선에서 물러났다.
고인은 생전 한민족문화예술대상(영상예술), 한국연극영화예술상(TV연출상), KBS연기대상 탤런트가 뽑은 올해의 연출가상, 서울시 문화상(언론부문), 한국TV프로듀서상(공로상), 동국대 금휘장상, 한국방송대상 TV프로듀서상, 위암 장지연상(방송부문), 한국방송프로듀서상 작품상 대상, 한국방송대상 대상, 문화훈장 보관장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2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며 발인은 13일 오전 9시. (02)3010-2265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