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유럽 이유식에서 중금속 검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4-10 20: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유럽 이유식에서 중금속 검출

(아주경제 임명찬 기자) 유럽에서 유통되는 유명 브랜드의 이유식에서 비소와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식품표준청(FSA)이 스웨덴 연구진과 함께 슈퍼마켓에서 유통되는 네슬레, 히프(Hipp), 오가닉스(Organix), 홀레(Holle) 등 유명브랜드의 이유식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들이 매일 2번씩 쌀 오트밀 캔 등의 이유식을 먹을 경우 모유 수유 때보다 50배 이상 많은 비소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경과 신장을 위협할 수 있는 카드뮴 노출 위험은 150배나 높았고 납의 경우도 8배 많이 노출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번에 확인된 중금속 함량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공식적인 안전기준치보다는 낮은 것이다.

그럼에도 유럽의 전문가들은 영유아들이 계속 먹을 경우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스웨덴의 카롤린스카의대 연구진은 '식품화학' 저널에서 "이 이유식에서 검출된 비소, 카드뮴, 납, 우라늄 등 독성물질들은 쌀과 같은 원료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유아용 제품의 기준치는 가장 낮게 설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현재 식품의 중금속 허용기준치는 영유아에게 노출되는 것을 전제로 마련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의 기준치를 재검토해 훨씬 엄격하게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유럽연합(EU) 식품안전 당국과 유럽 집행위원회에도 보고돼 EU 차원의 조치도 검토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