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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후원금 477억원..‘청목회’여파로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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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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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지난해 국회의원 305명의 후원금의 모금총액은 477억여원으로 국내경기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예년 모금액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정보공개 청구에 따라 ‘2010년도 정당. 후원회 등의 수입.지출 내역’을 공개하고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총액이 477억4636만원(지역구 435억5828만원, 비례대표 41억8807만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5654만원으로 지역구의원(1억7353만원)의 경우 2000여만원이 증가했지만 비례대표의원(7755만원)은 2900여만원이 감소했다.
 
 이번 통계에는 지난해 의원직을 사퇴.상실한 한나라당 정진석 임두성 임태희 이계진, 민주당 송영길 강원태 이광재 이시종 최철국, 무소속 이용삼 의원등 10명의 모금액도 포함됐고 후원회가 없는 자유선진당 비례대표 김용구 이영애 의원은 빠졌다.
 
 이 같은 모금액은 지난 2009년 411억6719만원에 비해 16.0% 증가한 금액이지만 금융위기 이후 호전된 경기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실적이 저조했다는 평가다.
 
 특히 총선거가 있었던 2008년의 634억429만원에 비해서는 156억793만원이나 줄어들었고, 후원금 기부 건수 역시 30만3457건으로 2008년의 33만6130건, 2009년 32만1586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치러진 지방선거로 의원들에게 돌아갈 후원금이 분산됐고, 특히 지난 연말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입법로비 사건의 영향으로 개인 소액 후원금이 끊긴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정당별 모금액을 보면 한나라당이 569억4400만원, 민주당이 74억5천700만원, 민주노동당 17억8천만원, 미래희망연대가 6억5천700만원, 자유선진당이 5억7천만원으로 여권 쏠림 현상이 심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은 20명의 의원 중 16명이 이름을 올려 이 같은 현상을 반영했다.
 
 반면 창조한국당은 52억200만원의 부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3억2487만원으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했던 민주당 강기정 의원을 비롯해 지난해 개인별 모금 한도 금액인 3억원을 채운 의원은 13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에 이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3억2031만원으로 많은 후원금을 모았고 이어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3억1117만원),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3억897만원),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3억627만원) 순으로 후원금을 모금했다.
 
 한편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의 전임 이었던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과 별세한 민주당 이용삼 전 의원, 한나라당 임두성 전 의원은 모금한 후원금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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