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11일 서울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이재관 농협중앙회 전무이사, 박성직 서울농협조합운영협의회 의장(강동농협 조합장), 농촌지역 조합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산지농협 출하자금 전달식’을 갖고 산지농협에 농산물 출하자금 1200억원을 지원한다.
1200억원은 송파, 관악, 강동, 동서울, 남서울농협, 서울축협 등 서울시내 18개 도시농협에서 각각 20억원에서 140억원까지 자발적으로 조성한 금액이다.
이 자금은 강원 서원농협, 경북 울릉농협, 전북 회현농협, 충남 예산축협 등 258개 산지 농협과 축협에 무이자로 지원되어 농산물 출하자금으로 사용된다. 산지 농협은 지원 받은 금액에 해당하는 농산물을 향후 서울지역 농협으로 출하하면 된다.
올해 2억원을 지원받는 경기 화성의 홍은수 남양농협 조합장은 "매년 서울농협에서 무이자 자금을 지원해 주어 농산물 출하자금으로 요긴하게 잘 쓰고 있다"며 "지원받은 출하자금을 토대로 생산의 규모화와 산지조직화에 집중하여 상품성 있고 경쟁력 있는 우수한 고품질, 안전 농산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관 전무이사는 "출하자금 지원을 통해 산지농협은 생산에만 전념하여 도시민에게 안전한 먹을 거리를 제공할 수 있고, 도시농협은 안전 농산물의 공급처를 확보하게 된다"며 "이는 경제사업 활성화 및 협동조합의 기본이념인 '협력과 상생'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농협은 산지농협에 2004년 259억원을 시작으로 2005년 514억원, 2006년 715억원, 2007년 900억원, 2008년 974억원, 2009년 827억원, 2010년 1004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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