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인도네시아, 경제협력 채널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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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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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발리서 '제1차 민관 실무 TF 회의' 개최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정부가 인도네시아 경제협력 채널을 대폭 확대하는 등 보다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당장 오는 5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제1차 민관 실무 TF 회의’를 통해 양국간 기본 협력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제1차 민관 실무 TF 회의’를 양국간 협력이행을 위한 실무논의 창구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인도네시아 중장기 경제 개발계획(IEDs)’ 실행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약 200만달러의 KSP 정책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13년까지 6억달러내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추진하되, 대규모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다자개발은행(MDB) 협조융자와 수출금융도 적극 활용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양국간 교통협력 양해각서(MOU)와 해운협정을 체결하고 농공복합단지 조성과 조림사업 부지 확보 등 농업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 최대의 에너지 보유국인 만큼, 안정적 자원 확보를 위한 석유·가스·광물자원 개발, 원전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통상협력 분야도 강화한다. 양국은 기존 한-ASEAN FTA보다 높은 수준의 FTA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실제로 2007년 한-아세안(ASEAN)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양국간 교역규모는 지난해까지 총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빠른 경기회복세를 보이면서 인도네시아는 세계 주요 소비 및 투자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풍부한 인구와 높은 성장잠재력, 외국인투자 환경 조성, 동남아시아 국가 중 유일한 주요20개국(G20) 회원국이라는 점에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의 교역규모는 지난 20년간 약 8.4배 증가했고 지난해 교역량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약 46.9% 증가했다.

대인니 수출은 지난해 기준 89억달러로 경유와 휘발유, 합성수지 등 연료와 석유화학제품 및 가정용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지난 20년간 약 8.2배 증가했다.

수입도 천연가스와 유연탄, 원유동광, 천연고무 등 원재료가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지난 20년간 약 8.7배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규모는 139억8000만달러에 달한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973년 수교 이후 계속돼왔다.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액은 51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5.8% 증가했다.

해외직접투자도 크게 증가해 지난해말 누계기준 약 46억달러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우리 전투기인 T-50의 수출 가능성이 높아지며 방산산업도 관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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