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경상남도 제공] |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의 추진에 가장 중요한 관건이었던 '실시협약'이 11일 오후2시 경남도청 내의 도청회의실에서 체결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마산로봇랜드 공동사업자인 김두관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박완수 창원시장, 로봇랜드 수탁사업자인 정병문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원장, 민간사업주간사인 울트라건설㈜ 강현정 사장이 참석했다.
경남도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울트라건설㈜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이 체결돼 그동안 미미했던 마산로봇랜드 사업 진행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오랜 노력을 필요로 했다. 2008년 12월 인천과 함께 로봇랜드 최종사업자로 확정된 이후 다음해 12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조성지역 지정승인을 받은 마산로봇랜드는 승인 이후 지난해 3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7월 울트라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때만 해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비춰졌다.
하지만 마산로봇랜드 사업은 한동안 길을 잃었다. 지나치게 테마파크 부문에 치중돼 당초 정부가 설정한 정책 목표와 맞지 않다는 등의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우선협상대상자에 대한 비판적 여론, 접근성 부족으로 인한 사업성 결여 등도 지적됐다.
결국 마침내 지난해 10월 각계 전문가를 통해 '마산로봇랜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방향과 여러가지 의혹에 대한 전반적인 검증결과 ‘산업연계형 로봇랜드 조성’이라는 사업의 큰 방향을 정하고, 민간사업자에 대한 의혹을 어느 정도 해소함으로써, 금년 1월부터 실시협약 협상을 시작함과 함께 토지 보상 절차도 수월하게 착수하게 됐다.
한편 이 날 김 도지사와 박 시장은 실시협약 체결식 인사말에서 로봇랜드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사업의 강력한 추진의지를 다시 알리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마산로봇랜드 사업이 계획대로 조성되면 로봇사업의 메카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봇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는 마산로봇랜드가 최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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