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gn-files handcranked illusion 3, 2011, Acrylic on acrylic glass, 100x100cm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서울 청담동 마이클 슐츠 갤러리 서울은 13일부터 오스트리아 출신 작가 올리버 도르퍼의 한국 첫 개인전 ‘crankedup undervelly’을 연다.
올리버 도르퍼는 자포니즘(일본 목판화)의 영향을 받아 굵은 윤곽선과 강렬한 색채 대비되는 다양한 이미지 레이어를 겹친 후 아크릴 유리판 뒷면에 옮겨 작업하는 독창성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에 작업한 the cgn-files, knitted landscape 그리고 the pulpproject 시리즈의 작업을 선보인다.
작품은 마치 초현실적이고 과학적인 픽션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하다.
이미지들은 픽토그램이나 광고 엠블렘을 연상시키는 시사적인 기호를 많이 사용하는데, 특히 픽사 영화(토이 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등등)나 디즈니 같은 미국의 팝 문화와 일본의 성인만화의 이미지들을 차용한다.
공격성과 우울증, 잠재된 위협과 풍자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된 상반되거나 연관성이 없는 이미지들은 서로 겹쳐져 분해되거나, 반복적인 배치로 인해 복잡한 구성을 이룬다.
마이클슐츠갤러리 이혜선씨는 "단순한 것 같지만 다양해 보이는 작품은 관람객에게 환상을품게 만들고 작가의 주관적 사고로 만들어진 새로운 세계와 마주하게 한다"며 "화면 속 원형 안에 놓는 구성은 관람객이 마치 확대경으로 볼 법한 비현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아티스트를 겸하고 있는 작가는 오스트리아 린즈의 요하네스 케플러 대학에서 사회학과 경제학 석사과정을 거쳤다.
knitted landscape 3, 2010, Acrylic on sythetic panel, 70x70cm |
2004년 오스트리아 린즈의 국립 미술관에서 20년 작업을 돌아보는 거대한 회고전을 가졌으며 비엔나, 바르샤바, 파리,로마, 아테네와 토론토 등의 해외 여러 곳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졌다. 린즈시 예술 진흥상, 26 회 오스트리아 그래픽 미술대회에서 비엔나 연방수도상 수상했으며 다수의 국제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다. 전시는 5월 15일까지. (02)546-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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