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전국 직영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975.3원으로 가격인하 직전인 이달 6일보다 90.9원 떨어졌다.
반면 10일 기준 자영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933.3원으로 6일에 비해 35.7원 하락했다.
이는 추후 요금청구 때 혜택이 적용되는 신용카드 할인과 OK캐시백 포인트 적립 방식을 택한 SK에너지를 제외한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3개 정유사의 주유소를 기준으로 산출한 가격이다.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는 7일 오전 0시부터 휘발유와 경유의 공급가격을 ℓ당 100원씩 내렸다.
직영과 자영주유소의 경유가격(10일)은 각각 6일보다 ℓ당 88.9원, 25.9원 내린 1722.1원과 1771.3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1946원으로, 인하 전과 비교해 25원 하락했으며, 경유는 20원 내린 1782원으로 조사됐다.
SK에너지의 할인가를 반영하면 휘발유와 경유 평균가격은 각각 59원, 54원 인하된 1912원, 1748원으로 추정된다고 석유공사는 전했다.
SK에너지를 제외한 정유사별 하락폭은 휘발유, 경유 모두 GS칼텍스가 가장 높았고,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1884원, 90원↓), 서울(1945원, 77원↓), 울산(1901원, 72원↓) 등에서 가격이 많이 하락했고, 충남(1926원, 47원↓), 전북(1915원, 51원↓), 경남(1913원, 51원↓) 등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다.
공사 관계자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국제 제품 가격이 급등하지 않는다면 시장점유율이 높은 자영주유소 가격에 이번 가격 인하분이 추가로 반영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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