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자궁경부암 백신 ‘인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4-11 21: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반값에 접종할 수 있는 행사가 다시 등장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 할인접종 행사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을 생산하는 한국MSD 등이 대학, 기업체 등에서 진행해 온 행사로 올 초 서울시의사회가 제동을 걸면서 거의 모습을 감췄다.

서울시의사회는 지난 1월 MSD에 백신 단체 할인접종이 개원가의 백신 접종률 저하를 불러온다며 할인 행사 자제를 요구했다. MSD는 이 사태에 대해 서울시의사회에 공식 사과하며 단체 할인접종 자제를 약속했다.

서울 지역에서 사라졌던 자궁경부암 백신 할인 행사가 지역을 바꿔 재 등장했다. 경기도 고양시 소재 명지병원은 지난 4일부터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홍보 및 접종 신청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부스는 MSD가 실질적인 운영자로 부스 직원은 MSD에서 파견된 간호사 등으로 구성됐다. 접종 제품도 가다실이다.

특히 1회당 20만원 씩 부담해야 하는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비가 1회당 9만5000원으로 절반 이상 할인된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은 총 3회 접종이 필요하다. 따라서 총 60만원에 달하는 접종비가 28만5000원으로 크게 줄어든다.

병원 방문객 및 환자들의 호응은 뜨겁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저렴한 가격에 대학병원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현금은 물론 카드 결제가 가능한 점도 소비자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부스 직원은 “오는 23일까지 총 3주간 접종 신청을 받을 예정인데 지금까지 신청자가 500명을 넘어섰다”며 “현재 확보한 백신이 1000개로 한정돼 있어 인원이 초과하면 늦게 신청한 사람은 접종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