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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고정금리 대출 확대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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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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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은행의 장기 고정금리 대출 비중 확대를 유도할 대책이 마련된다.

주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감원 연례 업무설명회(2011 FSS SPEAKS)에서 “은행들이 장기 고정금리 대출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주 부원장보는 “단기로 자금을 조달해 장기로 운용하는 데 따르는 금리 위험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관건”이라며 “커버드본드 등 주택저당증권(MBS) 시장이 활성화되도록 법을 만드는 쪽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주택담보대출 중 거치식 비중이 80%에 달하는 점을 언급하며 “비거치식 분할상환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들 방안은 조만간 발표될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포함될 전망이다.

주 부원장보는 “국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어난 데는 다른 나라보다 주택 소유욕이 큰 데다 외국과 달리 전세 제도가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금융권 가계부채 연체율이 1.68%로 낮지만 경기가 나빠지면 제2금융권부터 부실해질 수 있어 상세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린 금감원 감독총괄국장은 올해 금융회사 감독 방향에 대해 “시장을 안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검사의 경우 시기와 대상, 투입 인력 등을 구체적으로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계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파생상품의 적정성과 자본 유출입과 관련된 외화건전성, 외은지점의 업무 수탁 적정성, 상품 판매의 쏠림현상 등을 구체적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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