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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장관, "한복 입었다고 호텔서 쫓겨나다니...엄중조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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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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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병국 장관, "한복 입었다고 호텔서 쫓겨나다니...엄중조치 할 것"

▲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좌) 호텔신라 전경(우)
(아주경제 온라인 뉴스부) 신라호텔 한복 출입 금지 논란에 장관까지 나섰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한복을 입었다고 해서 호텔에서 쫓겨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모든 조치를 취해해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장관은 "특급호텔에 있던 한식당마저도 없어지는 것은 심각한 일"이라며 "호텔 평가 배점기준에서도 한식당 운영 점수 비중을 높이고 정부가 지원을 해서라도 특급호텔에서 한식을 즐길 수 있도록 정책을 펴겠다"고 덧붙였다.

한복 출입 금지 논란은 지난 12일 신라호텔 뷔페 레스토랑을 찾은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 씨가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입장을 거부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한복은 위험한 옷으로 부피감이 있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자 신라호텔 측은 13일 "최근 한복을 입고 식당에 입장하려는 고객분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정중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공식 사과 글을 올려 한복 출입금지 논란에 대한 사죄의 뜻을 밝혔다.

신라호텔의 이부진 사장 역시 같은 날 이혜순 씨가 운영하는 '담연'숍에 직접 찾아가 사과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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