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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가장 작은 미숙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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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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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기간 25주·출생체중 380g… 이번 주 퇴원 전망

   
출생 초기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국내에서 가장 작은 25주, 380g의 초극소미숙아로 태어난 아기가 여러 차례 위기를 잘 극복하고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박원순·장윤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생아집중치료실 교수팀은 지난해 7월 12일 임신기간 25주-출생체중 380g으로 태어난 김은식(남) 환아가 태어난지 9개월이 지난 4월 현재 3500g(3.5kg)까지 건강하게 잘 자라 퇴원을 앞두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어머니인 이모씨(40세)의 심한 임신중독증으로 분만예정일보다 4개월여나 빠르게 세상에 나온 아기는 폐를 비롯한 여러 장기의 심한 미성숙으로 출생 직후부터 특수 치료를 시행했다.

최근 모습
임신주기 24주 미만, 몸무게 400g 미만의 미숙아는 폐의 발달이 미숙해(젖꼭지 생성여부로 판단) 호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대의학에서 생존한계로 여겼다.

아기는 생후 3일째에는 동맥관 개존증에 대한 심장수술을 받는 등 많은 어려운 고비들을 맞았다.

하지만 9개월이 지난 4월 현재 각종 의료기구와 산소호흡기를 떼어낸 채 몸무게도 3.5kg으로 자랄 정도로 상태가 많이 호전돼 이번 주말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의료진은 낙관하고 있다.

박원순 교수는 “이렇게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신생아중환자실내 모든 의료진들이 한마음으로 24시간 집중치료에 전념한 결과”라고 말했다.

장윤실 교수는 “현대의학의 생존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은 물론 더 많은 조산아들을 살릴 수 있는 기반이 됐다는 점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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