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문대 본관 내 인재개발팀 등 사무실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컴퓨터 등 인사 관련 자료 일체를 압수했으며 자료를 분석한 뒤 조만간 학교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대학에서 여러 명의 교수를 부정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학 관계자는 “올 초 여러 명의 교수를 채용하는 과정에 특정 학과에서 ’박사학위 소지자‘라고 요건을 명시했지만 관련 분야의 박사학위 과정이 국내에 없고 해당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의 박사학위 소지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별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 오히려 현장 실무 경험이 풍부한 박사학위 과정의 인사를 채용했다”고 언급했다.
관계자는 특히 “탈락자측에서 교육과학기술부에 문제를 제기해 내부 조사 과정을 거쳐 보름여만에 해당자에 대한 임용을 취소하고 교육부에 보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압수수색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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