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해주산업건설사업소 노동자 옥성혁이 자기들이 적들에게 납치 당하게된 경위와 남조선에서 온갖 박해를 받으며 귀순을 강요당한 데 대해 발언한 뒤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기자회견에 중국, 러시아, 미국의 기자들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견은 남한을 압박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귀순공작’과 ‘납치’ 등의 주장을 내세운 여론전을 펼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북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는 진상공개장을 발표하고 “기상악화로 표류하던 우리 배와 주민들을 강제납치해 억류하고 귀순공작에 매달려 일부는 끝내 송환하지 않았다”며 남측을 강하게 비난한바 있다.
또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21일 “괴뢰들은 이번 사건을 반공화국 대결책동에 이용할 불순한 목적 밑에 계획적으로 귀순공작, 유인납치 행위를 감행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