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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1000억대 손실 자금출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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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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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현탁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선물투자로 1000억원대의 손실을 본 가운데 증권업계에선 자금 출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SKC&C 보유 주식을 담보로 2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빌린 뒤 선물에 투자했다는 가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4일 재벌닷컴 자료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작년 9월14일 SKC&C 주식 401만696주를 우리투자증권에 맡기고 대출을 받았다. 당일 SKC&C 종가가 9만100원이었다는 점에서 대출액은 2000억원 남짓으로 추정된다.

최 회장은 작년 9월 기준으로 SKC&C 주식 2천225만주(지분율 44.50%)를 보유했고, 증권사에 담보로 맡긴 주식은 18.02% 정도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주식을 담보로 빌린 돈은 SK그룹 창업주 2세 간의 지분 정리에 활용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시장에 나돌았다. 선물투자가 개인 돈으로 이뤄졌다면 담보대출금 일부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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