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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의 연습실이 공개된 가운데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오즈의 마법사’는 내달 1~29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5월 1일 오픈을 앞두고 있는 가족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가 22일 서울 남산창작센터에서 연습 장면들을 공개했다.
극중 도로시가 부르는 ‘Over the Rainbow‘를 시작으로, ’내게 머리만 있다면‘ ’내게 가슴만 있다면‘ ’내가 숲의 왕이 되면‘ ’먼치킨랜드‘ 등 5개 주요 장면이 진행됐다.
허수아비, 양철맨, 사자 등 지혜와 마음과 용기를 얻고 싶어하는 친구들의 노래와 보고만 있어도 흥겨운 먼치킨랜드 씬 등이 이어진 연습실은 실 공연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먼치킨들을 연기하는 아역배우들의 열연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함께 공개한 공연의상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맘마미아’ ‘캣츠’의 안현주 의상디자이너가 선보인 화려한 의상은 공연에 대한 더 큰 기대를 가져다 주었다.
‘오즈의 마법사’는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버전의 가족 뮤지컬로 메인 테마 곡인 ‘Over The Rainbow(오버 더 레인보우)’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국내에서 원작소설을 기초로 어린이 뮤지컬이 만들어진 것은 여러 번 있지만 영화를 기초로 한 브로드웨이 버전을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올리는 것은 이번 ‘오즈의 마법사’가 유일하다.
20세기 초 동화책 시리즈로 발간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 이야기는 한 세기를 넘어서는 시간 동안 끊임없는 인기를 얻으며, 전세계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39년 MGM사에서 제작한 영화를 바탕으로 해 만들어진 뮤지컬은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 ‘Over The Rainbow’의 선율과 함께 교훈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무대장치, 조명, 영상, 의상, 분장, 플라잉, 특수효과를 통해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환상세계를 연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도로시역에 오소연이, 도로시의 친구들인 허수아비 역에는 박준혁, 양철맨 역에 박송권, 사자 역에 김태형이 맡았다.
이 작품을 위해 유희성 연출과 EMK뮤지컬컴퍼니 엄홍현 대표, 프로듀서 김지원, 오재익 안무, 서숙진 무대 디자이너, 안현주 의상 디자이너가 뭉쳤다.
유희성 연출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꿈과 환상을 전하는 ‘오즈의 마법사’는 세대를 넘어 온가족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음악이 큰 매력이다”고 전했다.
김지원 프로듀서는 “아동뮤지컬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성인이 봐도 굉장히 재미있다”며 “우리나라에 가족공연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오즈의 마법사’는 어른이나 아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라고 밝혔다. 5월 1~29일 유니버설아트센터서 공연. 입장료 3만3000원~7만7000원. 문의 6391-6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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