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만한 책> 최고의 혁신자, 애플과 삼성이 도입한 경영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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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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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피캣, 오리진을 뛰어넘는 창조적 모방의 기술/오데드 센카 지음/이진원 옮김/청림출판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2’를 발표하면서 삼성전자를 두고 ‘카피캣’(copycats, 모방가)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3월 애플의 새 태블릿PC ‘아이패드2’를 발표하는 자리에 나타난 잡스는 “2011년은 카피캣의 해”라며 삼성전자 등 경쟁사의 로고를 키노트 화면에 띄우고 노골적으로 비아냥댔다. 잡스의 독설에 삼성전자는 어떤 반론도 내놓지 않았다. 대신 몇 주 뒤 삼성전자는 이미 공개한 제품을 다시 개량해서 새로운 갤럭시탭을 내놓는 독한 면모를 보여줬다.

많은 기업들이 모방을 부끄러운 것으로 여기고 무시할때, 우리는 왜 ‘모방 전략’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 ‘카피캣’의 저자 오데드 센카 교수는 모방이 기업과 개인의 생존과 번영에 혁신만큼이나 중요하며, 또한 효과적이고 전략적인 혁신을 실행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모방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적절히 실행해야 하는 매우 복잡한 전략 도구라는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닷컴에서 ‘매우 새롭고 도발적인 책’이라 호평한 이 책은 기업과 개인이 모방을 바라보는 남다른 시각을 소유해 체계적인 모방 전략을 수립하고, 나아가 시장에서 살아남도록 도와주는 필독서로 권장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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