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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규모 3년4개월만에 300조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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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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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국내 펀드시장 규모가 3년4개월 만에 300조원 아래로 주저앉았다. 주가 상승으로 원금·차익실현성 환매가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전체 펀드 설정액은 지난 25일 299조4038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6일에도 1조원 가까이 빠져나가면서 298조4366억원으로 집계됐다.25일에는 국내 주식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에서 각각 2412억원, 2조6880억원의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펀드시장은 지난 2007년 12월12일 3000조53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처음으로 '펀드 3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후 국내 펀드시장은 2009년 4월22일 사상최고치(393조4965억원)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2009년 5월 이후 46조원이 증발하며 규모가 점차 줄었다.

특히 최근에는 MMF에서 올 들어 8조3030억원의 뭉칫돈이 빠져나가면서 5개 펀드유형 가운데 최대 순유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해외 펀드를 합친 주식형펀드에서 7조6560억원, 채권형에서 6조3790억원이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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