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설, 추석 등 명절, 연말과 더불어 유통가 최대 성수기 중 하나다.
이에 유통가는 일찍이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기 위한 갖가지 이벤트를 기획하고 홍보하고 있다.
특히 사흘 앞으로 다가온 어린이날을 겨냥한 각 업계의 마케팅 방안은 전방위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적극적이다.
업계에서는 어린이날 당일의 매출 정도에 따라 5월 마케팅의 성공여부가 좌지우지 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각 가정의 어린이날 지출 정도는 향후 어버이날과 성년의 날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 어린이 고객을 잡아라
어린이날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곳은 외식업계다.
5월을 맞아 신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다양한 행사 및 이벤트로 어린이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아웃백스테이크 하우스는 어린이날 당일, 키즈 메뉴를 주문하는 모든 어린이 동반 가족 고객에게 어린이 성장도서를 증정하고, 빕스는 모든 어린이에게 100% 당첨 스크래치 카드를 증정한다.
롯데리아는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4일과 5일 매장 방문 어린이 고객에게 우리 아이 지킴 LED호루라기를, 베스킨라빈스는 10만명에게 브루미즈 썬캡을 증정한다.
호텔 역시 어린이 및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쉐라톤 워커힐 호텔은 어린이날을 맞아 ‘2011 어린이날 가족 큰 잔치’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의 입맛에 맞게 구성된 점심을 먹고 ‘토마스와 친구들- 극장판 3’을 보는 순으로 진행된다. 영화 감상 후에는 캐릭터가 그려진 포토존에서의 촬영 이벤트도 이어진다.
롯데호텔서울 페닌슐라에서는 어린이날 당일 가족 대상의 케이크 만들기 및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고 서울팔래스호텔은 어린이가 직접 요리할 수 있는 체험 코너를 제공한다.
◆ 어린이날 선물 고민하는 부모들이라면
자녀들의 어린이날 선물을 두고 부모들의 고민은 계속되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어린이날 마케팅 타깃을 부모들로 설정한 업체들도 눈에 띈다.
먼저 대형마트는 앞다퉈 다양한 완구 상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홈쇼핑 업계 역시 완구 업체들과 연계해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부모들의 선물 고민을 덜고 있다.
패션업계의 관심도 지대하다.
패션업계는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이른바 ‘패밀리룩’ 연출이 가능한 의류 및 신발을 출시하는 등 이색적인 선물을 선보이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회복의 여파로 유통가에서는 올해 어린이날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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