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P, '유혈사태' 시리아 원조추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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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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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유엔의 개발·원조계획을 조정하는 기구인 유엔개발계획 (UNDP)는 현재 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이 계속되는 시리아의 전개 상황을 고려해 이 국가에 대한 5개년 원조계획을 다음 검토결과가 나올 때까지 미루겠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유엔 원조가 시리아 국민의 변화 요구를 충족하는지를 확실히 하고자 내린 결정이라고 성명에 덧붙였다.

 

UNDP는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기 이전에 2012~2017년 시리아의 경제성장과 제도적-행정적-법적 체계 강화 등을 돕기 위해 원조계획 초안을 마련했으며 오는 6월 36개국이 참여하는 집행이사회에 이를 제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리애나 로스-레티넌(공화. 플로리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시리아 원조는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돈다발을 안겨주는 일이라고 거세게 비난하는 등 비판여론이 고조되자 원조계획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로스-레티넌 외교위원장은 아프가니스탄과 미얀마(버마), 북한에 제공된 UNDP 기금이 관리소홀 탓에 불법행위와 전용으로 얼룩졌다면서 UNDP는 북한 정권에 현금을 쥐여 준 전력이 있지 않느냐고 전날 성명을 통해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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