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는 1일 밤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송 사실이 세상에 공개되며 더 이상 둘만의 논쟁이 아니게 됐다”면서 “어쩔 수 없이 서로를 헐뜯고 공격하게 될 앞으로의 과정이 가치 있는 일이 아니라는 판단에서 소를 취하했다”고 말했다.
지난 14년간 서태지와의 결혼 사실을 숨긴 이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아무에게도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던 그 사람의 뜻을 존중하고 따랐던 것”이라며 “그것이 사랑이라 믿었던 저는 부모님도 나 자신도 버리고 살았다. 내가 선택한 그 길이 내 자신을 상처 내고, 고통 받게 하고 무의미한 존재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당시에는 깨닫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지아는 “여러 추측성 기사와 루머가 쏟아지는 것에 대해 직접적인 해명이 필요할 것 같아 글을 쓴다”며 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말할 수 없이 두렵고 가슴이 녹아내리는 것 같은 상실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저의 진심이 전해지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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