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가 이날 발표한 지난달 일본 신차 판매대수(경자동차 제외)는 전년 동기 대비 51.0% 감소한 10만8824대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68년 이래 최악의 실적이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완성차 공장들이 조업을 중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국 경자동차협회연합회가 같은 날 내놓은 지난달 경자동차 신차 판매대수 역시 7만6849대로 1년 전에 비해 41.1% 급감했다.
업체별로는 도요타가 전년 동기대비 68.7% 감소했고, 혼다는 48.5% 줄었다. 닛산은 전년 동기 대비 3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내 신차 판매가 이처럼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지진의 영향으로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완성차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전국적인 소비 자숙 분위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판매(경자동차 제외)도 37.0% 감소하는 등 지진 여파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지만, 향후 전망도 어둡긴 마찬가지다. 산케이는 자동차업체들이 아직 생산을 본격화하지 않고 있어 신차 판매실적의 회복 시기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