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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군산 노선에 취항할 예정인 오션익스프레스의 대형 위그선. |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바다 위에 떠서 운항하는 대형 위그선이 제주뱃길을 연다.
제주도는 (주)오션익스프레스의 대형 위그선이 이달 중에 제주-군산 노선에서 시험운항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현재까지 5인승 소형 위그선은 상용화 돼 있지만 50인승(50t)급 대형 위그선 운항은 세계최초의 시도다.
위그선이 취항하면 서·남해안에서 제주까지 해상 여객 운송시간이 평균 5시간에서 2시간대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션익스프레스는 시험운항을 마친 뒤 오는 10월부터는 위그선 2척을 투입해 제주-군산 노선에서 하루 4번 운항할 예정이다.
위그선 사업은 지난 2005년 6월 과학기술부의 R&D(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됐다. 지난 2009년 4월 세계 최초로 50인승(50t)급 건조에 착수했고 올해 5월이면 진수할 예정이다.
위그선은 군산 비응항에서 출발해 제주 애월항까지 1시간 50분이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위그선은 바다에서 1-5m 이상 떠서 운항하기 때문에 파도의 영향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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