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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2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이마트 법인 설립 선포식´을 개최하고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처럼 청바지 차림으로 나타나 '젊고 새로운 이마트'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
(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신세계에서 기업분할돼 신설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는 이마트가 ‘이마트 Way’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3일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이마트는 정용진 부회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프레시 이마트(Fresh EMART)’라는 주제로 법인신설 기념행사를 가졌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이마트를 국내 1위 할인점을 넘어 글로벌 종합유통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이마트 Way와 이마트 인재상, 새로운 CI 등을 발표했다.
정 부회장은 “독립 및 책임경영 체제 구축을 통해 각자 영역에서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신세계라는 하나의 상자를 신세계와 이마트라는 각각의 상자로 나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이마트의 과거 18년이 국내 할인점 1등으로의 도전이었다면, 향후 10년은 할인점을 넘어 세계적인 톱(Top) 글로벌 종합유통회사로 성공하기 위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념식에서 △해외 신시장 개척 △상품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 △유통 네트워크 구축 등 3가지를 핵심역량을 제시했다.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한편 중국은 구조조정을 마무리해 제2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업영역도 기존 오프라인 할인점 뿐만 아니라 온라인, 카테고리킬러, 창고형 할인매장, 신업태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가치로 ‘이마트 Way’를 제시하며 ‘고객마인드’, ‘브랜드 차별화’,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부회장은 ‘주인의식’과 ‘열정’,‘ 창조성’을 갖춘 ‘이마트 피플’이 돼 달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이날 이마트는 새로운 기업이미지(CI)도 선보였다. 핵심은 ‘소프트(SOFT)’와 ‘프레시(FRESH)’로 섬기는 마음으로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한층 젊어진 정신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이마트의 의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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