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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버핏에 중국 투자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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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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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외환보유고, 여전히 미국채에 투자"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주식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라면 중국의 외환보유고를 어떻게 운용할까.

최근 열린 벅셔해서웨이 주주총회의 투자자와의 대화에서 버핏 회장에게 중국 투자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만약 3조달러의 중국 외환보유를 맡긴다면 미 국채에 투자할 것인가라고 누군가 묻자 그는 “여전히 미국채에 투자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 수익만 따진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요소도 고려한 것이라며 중국이 미 국채를 포기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3000억달러를 맡긴다면 어디에 투자하겠느냐라는 질문에 그는 “인덱스펀드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또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대신 전세계 우수한 기업의 경영인에게 투자 자문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 계속 투자해야하는가”라고 묻자 그는 “우수한 중국기업이 나에게 전화를 준다면 가격과 기업 실적을 본 후 투자를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의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정책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가 아주 잘 처신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어느 나라든지 경제가 흔들릴 수 있고 미국도 큰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중국 역시 인플레이션 또는 다른 문제로 이같은 위기를 겪겠지만 결코 직선가도를 달리지는 않을 거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경제가 앞으로 10~20년간 양호한 성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안화 환율에 대해서는 중국이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추켜세웠다. 그는 달러에 대한 위안화 가치는 반드시 올라갈 것이지만 절상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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