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송승준의 6.2이닝 5피안타 1실점 역투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5-1로 잡고 지난 1일 광주 KIA전 승리에 이어 연승을 달리며 시즌 9승(14패 2무)를 거뒀다. 올 시즌 첫 연승이다. 반면 삼성은 지난 1일 한화전 패배 후 연패에 빠지며 시즌 12패(13승)를 기록했다.
이날 롯데의 선발로 등판한 송승준은 선발투수 임무를 완벽히 마쳤다. 7회초 2사 때까지 큰 위기 없이 마운드를 지킨 송승준은 올시즌 2승째를 거뒀다.
송승준의 호투에 타선도 기운을 차리며 호쾌하게 득점을 이뤘다. 특히 4회말 4점을 얻어 롯데에 승기가 초기부터 쏠렸다.
롯데는 손아섭과 조성환이 안타를 치고 이대호가 우전 땅볼을 기록해 만든 1사 1, 2루의 상황에서 홍성흔이 좌월 적시 1타점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다음타자 강민호가 같은 코스로 2루타를 쳐 2점을 올렸고, 2사 3루서 문규현의 3루 땅볼을 박석민이 악송구해 1점을 더해 4-0으로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롯데는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조성환이 좌중간 안타를 날렸고, 이 때 좌익수 최형우가 실책해 전준우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6회초 최형우가 좌중간 솔로포를 터뜨려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후반 빈타에 허덕이며 추가점 득점에 실패했고, 롯데가 이변없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결국 삼성 선발투수로 등판한 차우찬은 5이닝까지 총 86구를 던져 7피안타 5실점(3자책)을 올렸지만 올해 첫 패의 쓴맛을 맛보았다.
한편 2회초에는 삼성의 어처구니없는 주루실수가 연출됐다.
1루주자 채태인은 후속타자 신명철이 우중간에 큼직한 타구를 날렸으나 잡힐 것 같자 2루로 향하다가 1루로 향했다. 그렇지만 신명철의 타구가 펜스를 맞고 튕겨 나오는 것을 본 채태인은 황급히 3루로 뛰었다. 문제는 채태인이 다급한 마음에 2루를 다시 밟지 않고 3루로 곧장 향했다는 것이다.
공을 잡은 롯데 우익수 손아섭은 2루수 조성환에게 던졌고, 조성환은 3루에 서있던 채태인에게 다가가 태그 후 심판에게 2루를 밟지 않았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조성환의 태그를 확인한 2루심은 채태인을 '누의 공과'로 판단해 아웃을 선언했다. 올 시즌 첫 '누의 공과' 선언이 나온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