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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방송 캠쳐 |
지난 1일 경북 문경시 둔덕산 한 채석장에서 택시운전사인 김모(58) 씨가 십자가에 못박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건현장에는 십자가 설계도, 거울, 시계 등이 놓여 있어 마치 공포영화 ‘쏘우’ 같은 엽기적인 모습이다.
발견 당시 김 씨는 머리에 가시관을 쓰고 양손과 발이 못이 박힌 채 십자가에 매달려 있었다. 옷은 흰 속옷만 입고 있고 오른쪽 복부에 칼로 찔린 듯한 상처가 있다. 몸을 때리는 도구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채찍도 발견됐다.
또 김 씨 앞에는 죽어가는 자신을 볼 수 있도록 대형 거울이 놓여져 있고 그 옆에 죽음을 알리는 탁상시계도 발견됐다.
최초 목격자는 “십자가에 죽은 모든 형상을 그대로 재현한 게 얼른 눈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타살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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