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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총수 수처리업체 지분확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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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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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수처리업체 코오롱워터텍 지분을 2009년 계열편입 이후 2년 만에 추가로 사들이면서 65%선에서 79%선으로 늘렸다.

코오롱그룹에서 신수종 사업으로 수처리 부문을 선정하면서 이 회장이 지분을 선제적으로 늘린 것으로 풀이됐다.

코오롱워터텍은 계열편입 첫해 매출 가운데 36% 이상을 계열사로부터 올렸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ㆍ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일 코오롱워터텍 주식을 3자로부터 2만8750주 사들여 지분을 65.14%에서 79.51%(15만9025주)로 14.37%포인트 확대했다.

이 회장이 지분을 늘린 것은 200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지철권 코오롱워터텍 사장도 이 회사 지분 15.00%를 보유한 2대주주다. 임원 이주홍(0.75%)ㆍ이승철(0.63%)ㆍ이수영(0.45%)ㆍ임문진(0.38%)씨는 각각 1% 미만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번 이 회장 주식 매입으로 기타 주주 지분은 17.65%에서 3.28%로 줄었다.

코오롱워터텍은 2001년 2월 설립돼 2009년 7월 코오롱그룹으로 계열편입됐다. 이 회사는 계열편입 첫해 매출 118억1700만원 가운데 36.12%에 해당하는 42억9300만원을 3개 계열사로부터 올렸다.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코오롱건설은 39억300만원을 차지했다. 전체 내부거래 가운데 90.92%에 해당하는 액수다. 이어 엔비시스템(3억1000만원)ㆍ환경시설관리공사(81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코오롱건설은 서울 일원동 탄천물재생센터와 경기 안산 하수재이용설비 관련 용역을 코오롱워터텍에 맡겼다.

외부감사법 대상이 아닌 코오롱워터텍은 작년 5월 말 공정위에 제출한 기업현황에서 2009 회계연도 영업이익ㆍ순이익을 각각 5억6800만원ㆍ4억4500만원으로 밝혔다.

환경 이슈가 부각되면서 코오롱그룹뿐 아니라 LG그룹ㆍSK그룹ㆍGS그룹을 비롯한 여타 대기업그룹 상당수도 수처리 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기업그룹이 환경 사업 관련 투자를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코오롱워터텍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이 회장 측에서 선제적으로 지분을 늘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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