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유럽국가로는 최초로 스페인과 여객 및 화물운송에 대한 항공 자유화에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대한항공만이 인천-마드리드 주3회 운항 중이다. 지금까지 한-스페인 항공협정상 우리 항공사들은 우리나라와 스페인 2개 도시(마드리드·바르셀로나)만 주4회 운항이 가능해 노선선택이나 운항횟수에 제약이 있었던 것이다.
특히 최근 스페인 의류업체(Zara)의 아시아 지역 수출확대 등에 따라 양국간 항공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운항도시 및 횟수제한으로 우리 항공사들은 운항노선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국토부 측은 토로했다.
이에 이번 한-스페인 항공자유화 합의로 영국, 프랑스, 독일을 중심으로 운항되고 있는 우리 항공사의 유럽노선을 남부유럽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한-스페인 항공자유화 합의를 계기로 오는 7월 예정되어 있는 한·EU FTA 발효에 따른 한·EU간 인적·물적 교류확대에 항공운송이 뒷받침할 수 있도록 유럽국가와 항공자유화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락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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