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를 사랑하는 문화예술인 모임’은 오는 12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굴업도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모임의 임시 대표는 건축가 김원 씨가 맡았으며 소설가 이호철, 연출가 표재순, 사진작가 배병우 등 각계각층의 문화예술인 150여명이 모임에 참여했다.
문화예술인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인천시 옹진군이 굴업도에 골프장을 포함한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이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은 출범취지문을 통해 “자연이 있고 역사가 있는 서해의 보물섬을 더욱 빛나게 할 때가 왔다”며 “덕적군도의 한 섬을 인천에서 세계로 알릴 굴업도 문화예술 프로젝트가 시작된다”고 선언했다.
‘굴업도를 사랑하는 문화예술인 모임'은 베네세하우스 미술관과 지추 미술관, 이우환 미술관 등이 들어서며 세계적인 미술 명소로 떠오른 일본의 나오시마섬과 늪지를 공원 겸 미술관으로 만든 독일 인젤 홈브로히 등을 모델로 삼아 굴업도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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