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중저가 명품, 홍콩서 중국고객과 랑데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5-12 06: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세계적 명품 도시인 홍콩에 중저가 브랜드 멀티숍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중문판은 아베크롬비 (Abercrombie & Fitch Co.), 갭(Gap Inc.), 아메리칸이글(American Eagle Outfitters Inc.) 등 중저가 브랜드 소매업체들이 홍콩에 진출했거나 계획중이라고 11일 보도했다.

이들 멀티숍이 중국 대륙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홍콩으로 모여들며 홍콩 건물 임대료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베크롬비는 홍콩 중환(中環) 지역에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비다싱(畢打行) 건물의 핵심 자리에 점포를 마련했다. 이 자리는 그간 중국 사치품 멀티숍인 상하이탄(上海灘)이 지켜왔던 곳으로,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아베크롬비 측이 약 2.3㎢의 점포에 월 700만 HKD(한화 약 9억 7000만원)의 임대료를 지불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현지 부동산 업체인 가오웨이우예(高緯物業) 관계자는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 쇼핑구역 내 점포 연간 임대료가 지난 2년간 34% 올라 ㎡ 당 12만 9000위안에 달한다고 말했다.

홍콩 건물 임대료가 무서운 속도로 치솟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및 유럽의 저가 브랜드들이 홍콩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홍콩의 구매력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올 1~4월까지 홍콩을 찾은 중국 본토 관광객 수는 지난 해 동기대비 17.5% 증가한 연인원 6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 목적이 대부분 쇼핑으로 이에 힘입어 홍콩 소매 샵의 2011년 1·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0% 늘었다.

부동산 중개업체 다이더량항(戴德梁行) 사장은 “많은 회사들이 다소 높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좋은 곳에 입점하기를 희망한다”며 “이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자신들의 브랜드를 홍보하는데 도움이 되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베크롬비 관계자는 “사람들은 특징이 있는 건물을 선호한다”며 “홍콩 매장 선정에 3년을 고심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