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의 집계 결과 2월말 현재 전국 생활보호대상자(생활보호 수급자)는 198만9769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기엔 동일본대지진과 쓰나미, 원전사고로 통계 집계가 불가능한 후쿠시마(福島)현이 제외돼 있어 실제로는 200만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월 말 시점에서 후쿠시마현의 생활보호대상자는 16000명이었다.
현재 생활보호대상자는 2차 세계대전 직후의 혼란으로 생활이 어려웠던 1952년의 204만명(월 평균) 이후 가장 많다.
지난 3월 이후 생활보호대상자는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지진과 쓰나미, 원전 사고 등으로 집과 일터를 잃은 사람들이 많지만 아직 통계에 잡히지않았기 때문이다.
일본의 생활보호대상자는 버블 붕괴 직후인 1995년도에 88만명이었다. 그러나 2006년에 150만명을 넘어섰고,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졌던 2008년 이후 크게 증가했다.
생활보호대상자의 급증은 일본 경제의 침체가 장기화하고 급격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일자리가 줄고 빈부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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