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코펜하겐 시내 총리실에서 라스 뢰케 라스무슨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 및 공동회견을 열어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을 발표했다.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은 우리나라의 경우 이번이 열번째이며, 덴마크는 중국에 이어 두번째다.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을 위한 공동성명’을 통해 외교부 장·차관급 정기 정책협의회 등 고위 인사교류를 유지하면서 정치적 대화를 강화키로 했다.
또 글로벌 이슈 해결에 중심적 역할을 하고, 국제기구 입후보에 대한 상호지지 증진 가능성에 대한 긴밀한 대화를 포함해 다자기구에서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협의를 지속키로 합의하고,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오는 7월 잠정 발효 예정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도 그 잠재력을 활용, 상호호혜적인 경제·통상협력을 확대해나가는데 뜻을 모았다.
이외에도 양국은 리비아가 평화적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희망하고, 소말리아 해적퇴치를 위한 양자·다자 차원의 협력 필요성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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