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주식투자 인구가 480만명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기 회복세와 저금리 기조, 증시 호황이 배경으로 꼽혔다.
16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723개사)·코스닥시장(1011개사)에 속한 1734개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국내 주식투자 인구는 2010년 말 현재 479만명을 기록했다.
총인구 가운데 9.8%, 경제활동인구에서는 19.5%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각각 0.2%포인트와 0.4%포인트씩 늘어난 수치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386만명, 코스닥시장은 209만명으로 집계됐다.
성별을 보면 남성이 61%로 여성 39%보다 많았다. 여성 투자자 비중은 전년보다는 0.2%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별 시장 선호도에서는 노년층이 유가증권시장, 중년층은 코스닥시장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7.3%에 해당하는 주식을 60세 이상 투자자가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총에서는 32.0%가 40대다.
주식투자 인구 평균 연령은 47.0세로 전년 46.2세보다 0.8세 높아졌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48.1세, 코스닥시장은 44.3세로 집계됐다.
주식투자 인구 가운데 수도권 비중은 57.1%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1.3%포인트 줄어들면서 수도권 집중 현상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됐다.
서울 강남ㆍ서초ㆍ용산ㆍ종로 4개 구 비중도 24.9%로 1.3%포인트 감소했다.
시총 기준 투자 주체별 비중에서는 외국인이 31.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개인 24.1%와 기관 13.4% 순이다.
외국인 비중은 2008년 27.3%에서 2009년 30.4%, 2010년 31% 이상으로 해마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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