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업계는 7~9월 목요일과 금요일을 휴일로 정하고, 대신 토요일과 일요일에 공장을 가동하는 윤번조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도쿄전력과 도호쿠전력 관내뿐 아니라 일본 내 모든 공장이 윤전조업 대상이다. 일본자동차공업회(자공회)는 19일 총회에서 이를 정식 의결할 예정이다.
자공회가 자동차업체별 공장 가동 실적을 조사한 결과 목·금요일의 전력소비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요일까지 생산한 자동차를 주말에 판매점에 납품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휴업요일이 결정됐다.
또 당초에는 도쿄전력과 도호쿠전력 관내만 대상으로 할 예정이었지만, 부품 납품의 혼란을 막기 위해 부품업체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에 하마오카(浜岡)원전의 가동 중단으로 주부(中部)전력 관내의 전력공급도 불안정해지면서 전국으로 윤번조업 대상지역을 확대했다.
그러나 토·일요일에 공장을 가동하려면 휴일수당 등을 지급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 감산으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일본 자동차업체들에게 또 다른 부담이 될 전망이다.
윤번조업은 일본 정부가 여름철 전력 수요 피크 시간대에 소비전력을 15% 삭감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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