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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환자 매년 22000명씩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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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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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대사증후군 환자가 매년 2만2000명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의과학대학 길병원 심장센터 고광곤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팀은 1998년과 2001년, 2005년, 2007년에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매년 0.6%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20세 이상 성인인구를 3800만명으로 추산했을 때 매년 환자가 2만2000명 가량 증가하는 셈이다.

대사증후군은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의 혈중수치가 40㎎/㎝ 이하이면서 혈압(130/85 ㎜Hg), 혈당(110㎎/㎗), 혈중 중성지방(150㎎/㎗)은 높고 복부비만(90㎝ 이상)인 경우로 이 가운데 3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으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논문에 따르면 한국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1998년 24.9%, 2001년 29.2%, 2005년 30.4%, 2007년 31.3% 등으로 매년 평균 약 0.6%씩 증가했다.

대사증후군의 5가지 요소 중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 혈중수치’ 유병률은 1998년 36.4%에서 2007년 50.2%로 10년간 13.8% 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복부비만 환자는 32.5%에서 41.3%로 8.7% 포인트 늘고 고중성지방혈증 유병률도 28.3%에서 33.2%로 4.9% 포인트 높아졌다.

당뇨병 유병률은 23.9%에서 26.3%로 2.4%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고혈압 유병률은 41.0%에서 34.5%로 10년간 6.5% 포인트 감소했다.

연구팀은 외환위기 당시 고혈압환자의 사망률이 크게 높았던 데다 이후 혈압관리에 대한 국민적 인식 수준이 상당히 개선됐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성별로는 10년간 남성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6.6% 포인트 증가해 여성(5.0%)보다 높았다.

여성의 경우 50세 이후 폐경기를 넘어서면 남자보다 증가폭이 커지는 특징을 보였다.

고광곤 교수는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의 발병과 사망뿐만 아니라 당뇨병 발생과 인슐린저항성의 위험도를 높이기 때문에 유병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국가 차원에서 규칙적인 운동과 염분·탄수화물·지방이 적은 건강식사 등으로 생활습관 개선책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미국당뇨협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6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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