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특사의 이번 평양방문은 2009년 8월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이 중단된 이후 처음 이뤄지는 미 고위당국자의 방북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정부의 핵심 소식통은 “킹 특사의 방북은 미 정부의 정치적 메시지 없이 대북 식량지원 문제만 협의하는데 국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가단은 최근 세계식량계획(WFP)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 내용을 확인·점검하고 북한의 식량수요를 파악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단은 또 북한측과 식량분배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의 강화방안을 중점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킹 특사와 미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은 별도로 베이징(北京)을 거쳐 평양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2008년 북한에 50만t의 식량지원을 결정했으나 분배 모니터링을 둘러싼 이견 끝에 17만t만을 전달한 채 2009년 8월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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