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은 이 일정표에서 원자로 격납용기까지 물을 채우는 이른바 ‘수관(水棺) 방식’ 냉각을 하기가 어려워졌다며 오염수를 정화해 냉각수로 다시 사용하는 ‘순환 냉각’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일정표를 발표할 때 제시한 1∼4호기 원자로와 사용 후 연료 저장조를 냉온 정지 상태로 안정시키는 데 필요한 목표 기간(6∼9개월)은 바꾸지 않았다.
무토 사카에(武藤榮) 도쿄전력 부사장은 이날 회견에서 “1호기가 멜트다운(全 노심용융)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서 앞으로 일정표상 예정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정부 차원의 사태 수습 일정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의 일정표에는 원전 사고 배상금 지불이나 가설 주택 설치 시점 등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중순까지를 1단계, 그 후 3∼6개월을 2단계로 삼고, 중기적인 과제는 3단계에 담을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원전 사고로 피해를 본 주민이나 농가 등에 대한 배상금 지급 신청은 올가을부터 받고, 이에 앞서 선급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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