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일관하던 中, 북한관련 소식 보도 태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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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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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22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이유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을 놓고, 앞으로 북한 지도자의 방중에 대한 중국의 태도가 완전히 바뀌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가장 먼저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간접적으로 흘린 것은 언론이었다.

이날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 타임스는 인터넷판 사설에서 "중국과 북한의 고위층간 교류는 전세계에 좋은 일"이라고 간접적으로 밝혔다.

중국은 그간 북한 지도자의 방중에 대해 엄격한 보안을 유지해왔다. 언론들의 확인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고, 중국 매체들도 관련소식에 대해 아예 침묵을 지켰다.

중국에는 수많은 외국 지도자들이나 고위인사들이 오지만 관련 소식에 대해 철저히 보안을 지키는 것은 북한이 유일하다.

하지만 이날 원자바오 총리가 "중국의 발전상황을 이해하고 자신들(북한)의 발전에 활용하기 위한 기회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초청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이러한 흐름은 바뀔 전망이다.

사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대규모 수행단을 이끌고 오는 북한 지도부의 방중 관련 사실을 끝까지 감추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타임스의 이번 보도태도는 중국이 매체를 통해서라도 간접적으로나마 관련 소식을 전하는 쪽으로 태도를 바꾼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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